여름 울릉도 교통 가이드 (선박, 대중교통, 이동)

울릉도 태하 대풍감에서 바라보는 바다 전경

 

여름은 울릉도를 여행하기에 가장 적합한 계절입니다. 시원한 바닷바람, 울창한 자연, 깨끗한 공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장소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지만, 울릉도는 육지와 떨어진 섬인 만큼 이동수단에 대한 사전 준비가 필수입니다. 특히 선박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여름철에는 관광객 수가 많아 불편을 줄이기 위해 철저한 계획이 요구됩니다. 이 글에서는 여름철 울릉도 여행을 위한 교통 가이드를 선박, 버스, 택시 중심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울릉도 가는 배편, 여름 시즌 완전 분석

울릉도로 들어가는 유일한 방법은 배편입니다. 여름철은 파고가 비교적 낮아 운항 취소 가능성이 줄어드는 시기이며, 예약도 빨리 마감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주요 항로는 포항, 후포, 강릉에서 울릉도 도동항 혹은 사동항으로 출발하는 여객선이며, 소요 시간은 평균 2시간 30분~3시간 30분입니다. 포항~도동은 대중적으로 많이 이용되며, 후포~사동은 빠르고 조용한 여정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여름철 성수기에는 하루 1~2회 이상 증편되기도 하지만, 모든 항로는 날씨에 따라 결항될 수 있으므로 출발 전날과 당일 아침 선사 홈페이지 또는 문자 알림으로 운항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예매는 약 30일 전부터 가능하며, 티켓은 ‘가보고 싶은 섬’, ‘스마트여행’ 등 통합 예약 플랫폼이나 각 선사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항구에는 최소 1시간 전에 도착해 신분증 제시 후 티켓을 수령해야 하며, 차량 선적 예약은 별도로 진행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울릉도 내 대중교통, 활용 가능한가?

울릉도에는 크게 두 가지 노선의 마을버스가 운영됩니다. 도동을 기점으로 저동, 사동, 남양, 태하, 나리분지를 연결하는 순환 노선과 도동-저동-사동을 오가는 단거리 노선이 있습니다. 여름에는 관광객이 많아 배차 간격이 길어도 버스가 빨리 만석이 되는 경우가 잦습니다. 하루 평균 운행 횟수는 4~6회이며, 시간표는 울릉군청 홈페이지, 도동관광안내소, 각 정류장에 부착된 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버스는 대부분 현금 결제만 가능하고, 잔돈을 거슬러주지 않는 경우도 있어 1,000원권이나 500원짜리 동전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버스 내부에는 별도의 안내 방송이 없으며, 정류장 표지판이 간소하거나 없는 곳도 있어 구글 지도나 네이버 지도를 통해 실시간 위치를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행남해안산책로, 저동 촛대바위 등 도보 이동 가능한 명소는 버스 정류장과의 거리도 가깝기 때문에 병행하면 좋습니다.

만약 버스를 놓쳤을 경우, 다음 차량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2시간 이상일 수 있으므로, 택시나 숙소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 많은 숙소에서는 도동항이나 사동항까지 무료 픽업을 제공하므로 체크인 시 사전 문의를 추천합니다.

여름철 울릉도 교통, 이렇게 움직이면 편하다

여름철에는 기온이 높고, 일출부터 일몰까지 다양한 스케줄을 소화하려면 교통 동선의 최적화가 중요합니다. 우선 숙소는 도동항이나 저동항 인근에 잡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이 지역은 대부분의 버스 노선과 택시가 집중돼 있어 이동이 수월하고, 편의점, 식당, 카페 등 기본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이동 시에는 ‘도보+버스+택시’를 적절히 혼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도보로는 도동약수공원, 독도박물관, 행남해안산책로 등이 가능하며, 버스를 타면 나리분지, 태하항, 통구미해변 등 섬 북서쪽 명소까지도 갈 수 있습니다. 택시는 거리다 요금이 비싸지 않으며, 울릉도 내에는 시간제 택시 투어가 활성화돼 있어 2~4시간 기준으로 기사와 함께 섬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비용은 약 10만 원 내외이며, 가족 단위 혹은 2인 이상 여행 시 경제적입니다.

추가로, 여름에는 습도가 높아 버스 정류장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것이 쉽지 않으므로 카페나 관광안내소 근처에서 대기할 수 있도록 동선을 짜는 것이 팁입니다. 대부분 정류장 근처에는 그늘이 부족하므로, 양산이나 선크림, 냉수 보온병 등을 준비하면 보다 쾌적한 여행이 가능합니다.

결론적으로 울릉도는 대중교통만으로도 여름철 충분히 여행이 가능한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단, 교통수단의 특성을 이해하고 동선과 시간을 유연하게 설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배편은 미리 예약하고, 버스는 시간표 확인과 현금 준비를 철저히 하며, 택시는 보조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는 것이 성공적인 울릉도 여름 여행의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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