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는 그 자체로 하나의 프레임입니다. 탁 트인 동해의 풍광, 사람 손을 덜 탄 숲길, 그리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마을 풍경은 매 순간이 촬영 포인트가 되는 감성의 섬입니다. 특히 SNS에서 인플루언서들이 자주 올리는 울릉도 사진 속 장소들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감성 충만한 명소’로 손꼽히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인플루언서들이 추천하는 울릉도 사진 스폿 3곳을 중심으로, 촬영 팁과 방문 시기, 분위기를 상세히 소개합니다.
내수전 일출전망대: 붉은빛으로 물드는 동해의 감성
울릉도 도동항에서 북동쪽 해안을 따라 약 2km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내수전 일출전망대는 울릉도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일출 촬영지입니다. 높은 해안 절벽 위에 위치한 이곳은 동해 너머로 떠오르는 해를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장소 중 하나로, 아침마다 카메라를 든 여행자들로 붐빕니다.
인플루언서들은 이곳에서 일출 전후 1시간의 색감이 가장 아름답다고 말합니다. 해가 뜨기 직전 하늘은 청회색과 붉은 기운이 섞인 그라데이션을 보여주고, 해가 떠오르면 바닷물 위로 반사되는 황금빛이 화면 전체를 감성적으로 채웁니다.
사진 촬영 시에는 삼각대와 광각렌즈, ND필터를 함께 활용하면, 구름의 흐름이나 일출의 움직임을 장노출로 부드럽게 담을 수 있어 고급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유저도 최신 기기의 야간모드, 라이브포토 기능으로 감각적인 사진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태하등대 & 향목모노레일: 곡선의 미학과 수평선의 절경
최근 울릉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사진 명소는 바로 태하향목관광모노레일과 태하등대입니다. 이곳은 울릉도 서쪽 끝, 태하마을에 위치해 있으며 과거에는 접근이 어려워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모노레일 설치 이후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통해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모노레일은 약 1.2km 구간을 따라 천천히 움직이며, 해안 절벽과 숲 사이를 오갑니다. 이때 차창 밖으로 보이는 바다 풍경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연출됩니다. 탑승 시에는 창가 좌석에 앉아 풍경이 잘 나오는 오른쪽 방향을 선택하는 것이 팁이며, 이동 중 셀카나 창문 밖 풍경을 담기 좋습니다.
정상에 도착하면 태하등대가 나타나는데, 이곳은 푸른 바다를 등지고 선 새하얀 등대와 붉은 지붕이 강한 대비를 이루어 감각적인 촬영이 가능한 장소입니다. 특히 흰 등대 + 파란 하늘 + 초록 풀밭은 인플루언서들이 가장 선호하는 컬러 조합이며, 드론으로 촬영할 경우 절벽과 바다, 등대가 동시에 들어와 압도적인 구도가 완성됩니다.
나리분지 투막집 & 명이나물밭: 평온한 울릉도 속 전통미 감성
해안선과 다르게 울릉도 중심에는 평지인 나리분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과거 화산 분화구였던 지형으로 울릉도에서 유일하게 넓은 들판이 펼쳐져 있는 곳입니다. 하늘을 가로막는 것이 없는 시야와 초록빛 들판, 그리고 울릉도 전통 주거 형태인 투막집이 어우러진 풍경은 그 자체로 고요한 아름다움을 전합니다.
봄과 여름에는 주변 들판에 명이나물밭이 장관을 이룹니다. 잎이 넓고 푸른 명이나물들이 들판을 덮으며, 이와 대비되는 하늘의 청량한 푸름은 강한 시각적 임팩트를 줍니다. 특히 햇살이 수평으로 들어오는 오전 9시경, 오후 5시경의 시간대가 가장 그림 같은 장면을 만들기 때문에, 시간대를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촬영 팁으로는 광각 렌즈를 활용해 투막집과 들판, 하늘을 함께 담는 구도를 추천하며, 인물은 프레임 구석에 위치시키거나 낮은 앵글에서 위를 올려다보는 방향이 좋습니다. 감성적인 브이로그, 여행기, 한복 사진 등 다양한 콘셉트에 어울리는 장소입니다.
울릉도는 풍경 그 자체가 예술입니다. 이 글에서 소개한 내수전 일출전망대, 태하등대와 향목모노레일, 나리분지와 투막집은 단순한 촬영 장소를 넘어, 여행자의 감정과 시선을 그대로 담아낼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공간’입니다. 더 많은 이들의 발길이 닿기 전, 조금 먼저 울릉도의 진짜 얼굴을 만나보세요. 스마트폰 하나만 있어도 감성 충만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당신의 피드에 울릉도의 색을 입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