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5. 6. 22. 23:00

캠핑족을 위한 울릉도 진입 방법

울릉도 남양 해수욕장 전경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은 캠핑족이라면 울릉도는 최고의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더불어 비교적 한적한 캠핑 명소들이 존재해 오지 캠핑의 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울릉도는 육로가 닿지 않는 섬 지역이기 때문에 사전 준비가 필수적입니다. 본 글에서는 울릉도를 캠핑 목적으로 방문하는 여행자를 위한 교통편, 짐 이동, 캠핑 장비 실을 수 있는 배편 등에 대해 자세히 안내드립니다.

울릉도 캠핑의 매력과 주의사항

울릉도는 화산섬 특유의 지형과 아름다운 해안 절벽, 울창한 숲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장소입니다. 육지에서는 보기 힘든 원시림과 해식동굴, 오솔길을 따라 걷는 트레킹 코스는 캠핑족들에게 꿈의 여행지가 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폭염에서 벗어나 시원한 해풍과 함께 야영할 수 있어 도심 속 열기를 피해 떠나는 캠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캠핑 목적의 울릉도 여행은 준비 과정이 복잡할 수 있습니다. 섬이라는 지형적 특성상 대형 장비를 실을 수 있는 여객선을 이용해야 하며, 배편이 자주 결항되는 기상 변수도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울릉도에는 공식적인 캠핑장이 많지 않기 때문에 사전에 장소를 조사하거나, 지자체에서 허용하는 지역 내에서만 야영이 가능합니다.

또한 울릉도는 기본적으로 자연보호구역이 많기 때문에 취사 금지 구역, 야영 금지 구역 등이 존재합니다. 캠핑 시에는 반드시 현지 규정을 확인하고 지켜야 하며, 야영 후에는 쓰레기를 100% 수거하는 '백패킹 매너'가 요구됩니다. 특히 밤에는 조명이 부족하므로 랜턴 등 개인 조명기구를 준비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장비 싣고 가는 교통편 선택하기

캠핑족에게 가장 큰 고민은 ‘장비를 어떻게 옮기느냐’입니다. 울릉도로 가는 배편은 일반 여객선보다는 화물 겸용 카페리 또는 짐 적재가 가능한 고속선을 선택해야 합니다. 현재 울릉도행 배편은 포항, 강릉, 묵호에서 출항하며, 그중 포항항 출발 대저해운은 캠핑 장비와 대형 짐 운반에 유리한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항구마다 짐 적재 가능 여부와 비용이 다르기 때문에 사전 유선 문의 및 예약이 필수입니다. 특히 버너, 가스, 연료 등은 선박 반입이 제한되므로 현지에서 조달하거나 사전에 운반 가능한지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울릉도행 배편은 고속선 기준 약 3시간~3시간 30분이 소요되며, 기상에 따라 결항이 자주 발생하므로 일정을 유연하게 계획해야 합니다.

왕복 일정이 고정되지 않도록 계획을 넉넉히 잡고, 짐 무게 제한이나 운송 규정 등을 확인한 후 장비를 분리 포장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구까지의 이동은 KTX, 고속버스, 자가용 중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항구에는 장기 주차장도 마련돼 있어 차량 보관이 가능합니다.

울릉도 내 캠핑 장소와 이동 팁

울릉도에 도착한 후에는 캠핑 장소까지의 이동도 중요합니다. 섬의 도로는 대부분 험하고 대중교통이 부족해 렌터카나 오토바이 대여가 필수입니다. 특히 성수기에는 차량 수요가 많아 사전 예약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렌터카 업체는 도동항, 사동항 부근에 밀집해 있으며, 일부는 차량을 항구에서 바로 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울릉도 내 대표적인 야영 가능 장소는 나리분지, 현포항 주변, 태하리 해안 산책로 부근, 도동항 인근 해변 등이 있습니다. 이 중 나리분지는 울릉도 유일의 평야 지대이자 옛 화산 분화구 지역으로 풍경이 뛰어나며, 자가 텐트 설치가 가능한 평탄한 지형이 특징입니다. 다만 주민 동의 없이 임의 야영은 금지되어 있으므로 마을 이장이나 현지 행정기관에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울릉도 내에는 대형 마트가 거의 없기 때문에, 주요 식자재나 캠핑 장비의 일부는 육지에서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 식재료는 도동시장이나 사동항 부근 슈퍼에서 구매할 수 있지만, 공급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여유분을 챙기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체류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도 있어, 예비 식량, 배터리, 보조 조리기구, 응급약 등은 반드시 준비해야 합니다.

울릉도의 수돗물은 식수로도 사용 가능한 수준으로 깨끗하지만, 트레킹이나 외곽 야영지에서는 생수나 정수 필터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비상시 구조 요청이 어려운 위치에서 캠핑하는 것을 피하고, 마을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야영지를 우선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연보호를 위해 불피우기는 철저히 금지되며, 휴대용 가스 기구도 지정 장소에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울릉도는 캠핑족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환상적인 섬이지만, 육지보다 더 복잡한 준비가 필요한 여행지입니다. 배편 예약, 장비 운송, 현지 교통 및 캠핑 장소까지 모두 사전 계획이 철저해야만 안전하고 즐거운 캠핑이 가능합니다. 지금 바로 배편을 예매하고, 울릉도의 원시 자연 속에서 잊지 못할 야영을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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